마녀들이 이곳에 돕기 위해 있습니다

위치니트크루, 〈마녀들이 이곳에 돕기 위해 있습니다〉, 300×300cm, 2018, 서울대학교 109동 설치 전경

정 소 영

mistyc0125@gmail.com


그래픽 디자인, 여성주의와 공예를 탐구하는 마녀. 학부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했다.

Q   정소영 님은 디자이너이자 활동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다. 소개를 부탁드린다.

J   질문 그대로이다. 그래픽 디자이너이고, 페미당당 소속의 활동가이고 공예가다. 얼마 전 생일이 지나고 드디어 스스로를 이십 대 중반이라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뻐하고 있다.

Q   ‘위치니트크루’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부터 들어보고 싶다. 뜨개질 워크샵을 진행하거나 ‘텀블벅’을 통해 공동작업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공적인 장소에 전시하기도 하기도 했는데, 지금까지의 활동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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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니트크루, 〈마녀들이 이곳에 돕기 위해 있습니다〉, 300×300cm, 2018, 서울대학교 109동 설치 전경

J   위치니트크루(Witch Knit Crew)는 2018년 초 결성된 페미니스트 공예 연대체다.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학부 졸업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전복적인 뜨개질을 실천하는 위치니트크루는 공동 작품을 만들어 도시 곳곳에 게릴라성 전시를 하며 공예와 여성성을 새롭게 정의한다. 1년간 약 10여 차례의 워크숍을 진행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보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외부 참가자를 모집하여 총 57명이 함께 완성한 가로, 세로 3미터의 태피스트리 ‘마녀들이 이곳에 돕기 위해 있습니다(The witches are here to help)’가 있다. 100개의 조각이 총 57명의 마녀에 의해 엮이고 연결되어 주술적인 외침을 이루었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witchknitcrew.tumblr.com)에 정리되어 있다.

Q   뜨개질은 관습적으로 여성의 공예로 간주되었는데 현대미술에서도 이러한 기존의 인식에 저항하거나 오히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접근이 있었다. 그러한 맥락에서 뜨개질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나 의도가 궁금하다. 그리고 뜨개질을 함께 하는 활동으로 진행하는 (다른 ‘마녀’들을 찾고 함께하는) 것 또한 이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점이었던 것 같은데? 활동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보고 싶다.

J   가장 단순하게는 여성이 모여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며 목소리를 공유하고 합치는 일을 기획하고 싶은 마음에서 위치니트크루에 대한 계획이 출발했다. 평소 손뜨개질을 즐겨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를 가르치고 만드는 시간을 간단하게 가졌었는데, 이를 더 큰 규모로 기획하고 싶은 욕심도 자연스럽게 생겼다. 단순히 공예적인 워크숍으로 끝나지 않고, 나와 주변 사람들이 평소 가장 관심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단체를 꾸려나가다보니 자연스럽게 ‘마녀’와 ‘전복적인 공예’의 키워드를 엮게 되었다. 어찌보면 가장 전통적인 의미로 여성스러운 행위를 어떻게 비틀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지 고민하며 마녀들을 모으고, 같이 작업을 만들게 되었다.

‘S.C.U.M. 선언문(SCUM Manifesto)’에서 밸러리 솔라니스(Valerie Solanas)는 ‘남성 예술가’가 언어적 모순이라고 말했다. “퇴행한 자는 퇴행한 예술밖에 생산해내지 못한다. 진정한 예술가는 모든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여성이고, 여성 사회에서 예술과 문화는 오직 미치고 파격적인 여성이 서로와 세상 모든 것에 박자에 맞추는 일이다.” 위치니트크루의 마녀는 함께 소리지르고 웃으며, 우리가 주체가 되는 역사를 엮어나간다. 캐서린 클레망(Catherine Clément)은 대안적 담론과 같은 허스토리(herstory)의 구축이 역사와 신화 내 성별 재현에 대한 문화적 심문의 시작이라고 피력한다. 마녀가 된다는 것은 여자로서 가져서는 안되는 모든 자질을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실천하는 과정이다. 마녀가 된다는 것은 여성성, 섹슈얼리티를 되찾고, 오직 서양 사회에 속한 백인 남성만에 의한 경험, 기록되며 실현되는 남근이성중심주의와 가부장제에 기반한 근현대 역사의 혐오적인 서사를 전복하고 넘어서는 선택이다.

1968년 10월 뉴욕에서 구성된 W.I.T.C.H (지옥에서 온 국제 여성테러리스트 음모단)의 마녀는 다음과 같이 외쳤다.

“만일 당신이 여자인데 감히 자신의 내부를 살펴본다면, 당신은 한 사람의 마녀이다. 당신만의 규칙을 만들어라. 당신은 자유롭고 아름답다. 당신은 마녀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밖으로 드러낼 것을 선택하는 방식에 따라 보이지 않을 수도 있고 스스로 보일 수도 있다. 당신은 자매 마녀들로 구성된 자신만의 마녀단을 형성하여 당신들이 하고 싶은 행동들을 할 수 있다. 당신은 우리 자신은 물론이고 당신의 형제들을 (그들이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건 간에) 압제와 정형화된 성적 역할에서 해방하겠다고 맹세했다. 당신은 큰 소리로 “나는 마녀이다”라고 세 번 외치고 그것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면 마녀이다. 당신은 여성이고, 길들지 않았으며, 분노하고, 즐거우며, 불멸이어서 마녀이다.”

Q   위치니트크루의 활동들이 정리한 책 Witch Knit Crew Official Handbook을 만드셨다. 책의 텍스트는 주로 영문으로 들어가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활동을 ‘정리’하는 차원의 책이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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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ch Knit Crew Official Handbook』, 150×220mm, 239 pages, 24-25p & 68-69p

J   2018년 12월 졸업 전시를 준비하며 위치니트크루라는 단체와 활동을 가장 효과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고민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으로 1년간 꾸준히 진행되었던 행사 및 활동을 정리하고, 동시에 단체 소개와 의도를 정리하고 싶었다. 가장 넓은 범위의 이들과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하고픈 마음이 있어 영문으로 준비한 콘텐츠가 많다. 이는 위치니트크루가 서울의 공간을 넘어서 더욱 알려지고 공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반하기도 한다.

Q   세 권의 책으로 구성된 그래픽 디자인 프로젝트 〈Body Electric〉이 많이 궁금하고 흥미도 갔다. 우선 세 권 각각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세 권의 책을 처음부터 하나의 시리즈로 기획하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나? 세 권의 책을 관통하는 이 프로젝트의 주된 방향성은 무엇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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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a가 아니다b is not a』, 270mm×150mm, 374 pages, Edition of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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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허영심Cyborg Vanity』, 210mm×260mm, 224 pages, Edition of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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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적 허영심의 실천The Collective Vanity Initiative』, 120mm×200mm, 226 pages, Edition of 5


J   〈Body Electric〉은 디지털 시대 여성의 몸이 재현되는 방식을 고찰하는 편집물 시리즈로, 총 세 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b는 a가 아니다b is not a』는 언어학의 기표와 기의 도식을 차용하여 인터넷과 사회에서 나타나는 여성 성기의 ‘가짜’ 이름과 이미지를 수집, 배열하고, 이를 통해 여성의 몸이 왜곡된 방식으로 공유되는 현실을 드러낸다. 『사이보그 허영심Cyborg Vanity』는 기술이 발전한 시대의 여성상을 제시하며, 디지털 시대 여성의 신체와 관계되는 텍스트를 엮은 작업이다. 글과 함께 사진 공유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서 여러 사용자에 의해 자발적으로 게시된 몸의 이미지가 함께 제시된다. 이로써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여 스스로를 브랜드화하고 포장하는 일련의 자주적인 유행에 대한 고찰을 유도한다. 『협력적 허영심의 실천The Collective Vanity Initiative』는 앞선 작업의 연장으로, 신체의 촬영과 공개에 대한 개인적인, 그리고 참여적인 단체 행동의 집합이다. 존 버거가 『다른 방식으로 보기Ways of Seeing』에서 설명하는, 거울을 들고 허영심을 실천하는 여성은 이제 핸드폰 카메라와 화면을 마주한다. 버거가 비판한 ‘거울을 든 여성’의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 위치한 현대 여성이 강요된 허영에 얽매이고 머무를 뿐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 질문과 연관된 여러 증거를 나열하고 편집하는 방식으로 〈Body Electric〉 프로젝트는 진행되었으며, 결과물인 세 책은 디지털 매체와 여성의 형상에 대한 비과학적이며 결론이 모호한 탐구를 제시한다.

Q   첫번째 책에는 ‘여성스러운(feminine)’, 혹은 여성기를 연상하는 이미지가 나열되는 것과 동시에 그것과 명확하게 연결되어 있지 않은 단어들이 붙어 있다. 가로로 길게 배치되어 있어서 좌우를 살피며 이미지와 텍스트 사이의 연결이나 괴리에서 오는 인상이 즉각적으로 다가오는 리듬이 있다. 이 책에 사용된 이미지와 텍스트를 수집하는 원칙이 있었다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책 안에서 텍스트와 이미지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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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a가 아니다』, pp. 9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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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a가 아니다』, pp. 201-202.


J   여성 성기의 검열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남근은 언어유희의 도구로 쓰이며 가장 장난스러운 방식으로 매체에 끊임없이 제시된다. 반면 여성 성기는 형태와 그 이름조차 금기시되는 상황이 어이없었다. 1972년 3월 3일 발사된 우주선 파이어니어 10호에는 우주인에게 인간을 소개하기 위한 그림이 새겨졌다. 손을 들어 인사를 전하는 남자의 옆에서 여자는 조신하게, 특별한 역할없이 서 있다. 두 사람은 옷을 입고 입지 않다. 그림에는 남근이 표현되어 있지만, 여자의 다리 사이는 아무것도 없다. 객관성이 가장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여자의 성기는 검열된다.
『b는 a가 아니다』는 실체(a)를 연상시키지만 실제와는 거리가 있는 허위의 것(b)을 모으고 편집한 결과다. 어쩌면 가장 무의식적으로 기피하고 검열하는 여성 성기의 실제 형태와 이름에 대한 각성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모아진 허위의 것(b) 350가지는 여러 ‘기표’와 ‘기의’를 임의로 연결하여 완성된 형태로 제시된다. 보지는 보지다. 허위의 이름이나 사진에서 드러나는 음식, 꽃, 지형 또는 물건이 아니다.

Q   두 번째 책인 『사이보그 허영심』은 텍스트(존 버거, 도나 해러웨이, 그리고 인스타그램, 자기 대상화, 그리고 페미니즘에 대한 논문)와 인스타그램 이미지가 병치 되어 있다. 이 텍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체로 텍스트를 잘 읽을 수 있는 레이아웃이지만 컬러 이미지와 겹쳐져 있거나 몇몇 글자나 문장에 하이라이트 표시가 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분도 있다. 읽을 수 있는 텍스트와 이미지처럼 작동하는 텍스트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 같은데 레아이웃 디자인할 때 고려한 사항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 이미지를 선택한 기준이나 지면에 사용한 방식에 대한 설명도 더 듣고 싶다. 여성의 자기 표현 혹은 셀프카메라 이미지와 더불어 이에 다가갈 수 있는 관점으로서 텍스트를 제안했는데, 이 출판물을 만들면서 혹은 만든 후 살펴보면서 셀프카메라 이미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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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허영심』, pp.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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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허영심』, pp.8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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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허영심』. pp.201-202.


J   도나 해러웨이가 이야기하는 가장 미래에 걸맞은 상태이자 정체성인 사이보그가 흥미로웠다. 어떻게 보면 지금 웹에서 자신을 제시하는 모든 이들이 일종의 사이보그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수집하여 제시하고 싶었다. ‘허영심’은 존 버거가 거울을 든 여성을 비난하는 사회에 대해 말한 단락에서 차용한 단어이다. 거울은 종종 여자의 허영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그림에 도덕적 의미를 부여하려는 것은 위선적이다. 화가가 벌거벗은 여성을 그린 이유는 벌거벗은 그녀를 바라보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의 손에 거울을 쥐여 주고 그림 제목을 허영이라고 붙임으로써, 사실상 자신의 즐거움 때문에 벌거벗은 여자를 그려 놓고는 이를 도덕적으로 비난하는 시늉을 하는 것이다. 버거는 거울의 진정한 기능은 여자가 스스로를 하나의 구경거리로 대하는 데 동의하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이제 거울은 스마트폰과 카메라로 대체되었고, 우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자신을 제시하고 기록하는 여성을 마주하게 된다. 버거의 주장에 기반하여 생각하면 이들은 소비적인 시선을 위해 스스로를 포장하는 행위를 실천할 뿐이다. 그러나 매체에서 접할 수 있는 자기 기록의 콘텐츠를 바라볼 때, 그 이상의 어떠한 주체성이 포함된 결과물을 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스타그램은 그러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고, 셀피 세대 여성의 주체성에 대한 의문을 정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여러 사진과 텍스트를 편집했다.

해당 편집물의 시발점이 되었던 존 버거의 텍스트와는 주제에 가장 가까운 거울을 이용한 셀피를, 도나 해러웨이의 선언문과는 무릎을 꿇은 채 촬영된 이들의 이미지를, 마지막으로 논문과는 누운 채로 찍은 이미지를 모았다. 각 장에서 일관적 촬영 방식이나 자세가 텍스트와 분명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데에서 임의로 생각될 수도 있는 교집합을 제안했다. 책의 각 펼침면에는 텍스트의 일부와 인스타그램에서 수집한 이미지 하나가 함께 놓인다. 텍스트의 일부 글자에는 하이라이트가 되어 있는데, 이렇게 표시된 글자만 모아 읽으면 사진을 업로드한 이가 원본 게시물과 함께 제시한 글(코멘트)이 된다. 인스타그램 내에서 자신을 제시할 때 이미지와 텍스트 두 부분이 한 게시물을 구성하는데, 특정 사진에 개인이 적는 글을 내가 주제와 연관시켜 편집하는 글 내에 숨기며 중첩시킬 때 사이보그 여성으로서의 주체성과 자기 대상화에 대한 질문의 해답을 찾는 과정이 연상된다고 생각했다.

Q   세 번째 책인 Collective Vanity Initiative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여 사진과 글을 편집한 책이다. “1. 거울과 핸드폰을 이용한 셀피, 2. 무릎을 꿇은 사진, 3. 누워 있는 상태를 촬영한 사진”과 “에세이, 시, 하이쿠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인스타그램, 대상화, self-love, body image, 여성성, 재현, 셀피 등과 관련된 글”을 요청했다. 두 번째 책이 셀프카메라 이미지와 이를 이해하기 위한 필터로서 텍스트를 입혀 일종의 서베이를 진행하는 것처럼 보였다면 세 번째 책은 셀프-이미지를 생산하고 스스로 소비하거나 소비되도록 하는 여성-주체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으로 보였다. 많은 참여가 있었는지? 참여자들의 이미지와 텍스트를 받고 본 소감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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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ve Vanity’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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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ve Vanity’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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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적 허영심의 실천』, pp. 6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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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적 허영심의 실천』, pp. 208-209.


J   두 번째 책은 내가 임의로 선정하여 연결한 이미지와 텍스트로만 구성되어 있어서 분명히 참여를 통해 이루어지는 주체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생각되었다. 『협력적 허영심의 실천』을 위해 찾았던 세 종류의 이미지(거울을 이용한 것, 무릎을 꿇은 것, 누운 것)를 주변 이들이 자발적으로 생산하면서 체험하도록 하고, 동시에 두 번째 편집물에서 제시되었던 질문에 대한 고찰을 확장하는 의미에서 이미지와 함께 제시할 인스타그램 코멘트와 같은 것을 수집하였다. 이를 모아 세 번째 책을 완성했다.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통해 프로젝트 공지를 올렸고, 편집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도로 참여자를 모을 수 있었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받고 다 모아서 봤을 때, 여성이 셀피, 바디 이미지와 자기 대상화를 얘기하는 일의 무게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가볍게 풀어낸다고 해도 이 문제는 우리의 일상과 너무 가깝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

Q   이 프로젝트는 어떤 방식으로 전시했는지? 결과물이 출판물인데, 배포에 대한 계획은 있는지?

J   세 가지 책은 소목장 세미님께 의뢰하여 제작한 특수 전시대 위에 배치하여 제시했다. 배포는 준비 중이다.

Q   앞으로의 활동이 궁금하고 기대된다. 준비 중인 프로젝트나 계획이 있는지?

J   요즘은 안전한 임신중단 약물의 도입을 위한 미프진 퍼포먼스 및 전시를 페미당당 친구들과 기획하고 있다. 아마도, 곧 다시 마녀들을 모아 뜨개질을 할 것이다.